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의 단일후보가 된 박원순 변호사가 과연 민주당에 입당할지가 주목된다. 민주당이 자당 후보 선출에 실패하면서 '불임 정당'이라는 오명을 씻고자 박 변호사 영입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 변호사도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민주당 입당에 대해 "며칠 동안 생각해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3일에도 "야권 단일후보이기 때문에 민주당과 협력해 선거를 치를 것"이라면서 "(하지만) 제도권 정치를 넘어서는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시대의 목소리를 제가 안은 것도 사실이니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어떤 선거전략을 펼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인다. 하지만 박 변호사는 상대 후보를 비방하고 헐뜯는 '네거티브 전략'보다는 자신의 이념과 정책을 설득하는 방향으로 선거운동 기간을 쓸 것이라고 했다. 전투력이 약하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서도 "국민이 기존 정치권의 갈등과 대립을 혐오하고 정당 대변인의 언사도 창피한 수준이어서 부정적 논쟁이 아닌 희망과 자부심을 주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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