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을 일주일 앞둔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개천절 연휴(1~3일)기간 12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초만원을 이루는 등 경주엑스포 관람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개장 53일째인 3일 누적관람객 수가 13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엑스포 주제공연 '플라잉'(Flying) 관람권은 오전 11시 배부와 동시에 매진됐다. '경주타워' 1층 로비는 전망대와 전시관을 오르려는 인파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30여 개국의 신비한 화석 3천여 점을 전시한 동양 최대 규모의 '세계화석박물관' 앞에서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 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중국, 러시아, 필리핀 3개국이 만들어내는 아슬아슬한 '월드 베스트 서커스' 공연장에는 유료공연임에도 매회 2천 석이 가득 차는 만석 기록을 세웠다.
경주엑스포 마스코트인 화랑과 원화 복장을 한 캐릭터 도우미들은 기념촬영을 하려는 관람객들에게 둘러싸여 바쁜 하루를 보냈다.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재미있는 민속 탈을 써 볼 수 있는 '세계전통문화관'과 국내외 사진작가 70여 명이 참가한 '현대사진영상학회 국제사진전'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 최초로 실제 배우가 출연하는 풀(Full) 3D 입체영화 '벽루천'(푸른 눈물 팔찌)이 상영되는 첨성대영상관에는 대기행렬이 건물 전체를 감싸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엑스포공원 내 모유 수유실인 '아기 맘마방' 3곳에는 연휴기간 모두 600여 명의 아기가 쉬어갔고, 대여 유모차 수도 1천 대가 넘었다.
주말 특별이벤트인 '세계뮤직페스티벌'과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에는 엑스포 개장 이래 최대 인파가 모였다.
은빛 억새와 코스모스가 운치를 더하는 '아사달 조각공원'에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세계 춤 페스티벌' '비보이 페스티벌', 특별공연 '천년의 리듬'이 열리는 백결공연장에는 관람객이 객석 3천 석을 빼곡히 메우고도 모자라 무대 앞 바닥에 주저앉아 축제를 즐기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유성근 엑스포 행사기획실장은 "10일까지 열리는 올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관람객도 많을 뿐 아니라 행사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아 더욱 성공적"이라며 "일교차가 심해서 오후에는 기온이 떨어질 수 있으니 따뜻한 외투를 챙겨 오시면 좋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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