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도 개성시대…만능 요리·청소기 등장

입력 2011-10-04 08:52:03

전기레인지·광파오븐 등 살림 서툰 신혼부부에 인기

결혼시즌을 맞아 혼수 가전을 마련하려는 예비부부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기존 혼수가전 제품 외에도 전기레인지, 로봇청소기 등 새로운 혼수 품목도 등장해 가전업체들도 신혼부부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혼수가전 뭐가 좋을까

삼성전자는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스마트TV D8000'7000시리즈로 혼수가전 시장을 공략한다. 이 시리즈는 5년 연속 세계 시장 1위를 기록한 제품들로 스마트와 풀 HD, 디자인을 갖췄다. 베젤 두께를 5㎜㎜로 줄였고 올 연말까지 1천여 개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용량 860ℓ의 지펠 그랑데스타일 냉장고는 스마트 케어 기능을 통해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냉장고의 이상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서비스 센터에 연결도 가능하다. 또 냉장고 전력 소모량도 조절해 시간과 계절별로 소비 전력을 조정해 전기요금도 아낄 수 있다.

삼성 버블샷은 버블 발생량을 2배로 늘려 세탁력을 향상시켰다. 강력한 워터샷을 적용해 옷감 구석구석에 강하게 물을 쏴줘 헹굼 시에 99% 가까이 세제를 희석시킨다. 자고 일어나면 세탁은 물론 건조, 구김관리까지 해주는 나이트버블 기능은 바쁜 맞벌이 부부들에게 인기다.

LG전자는 시네마 3D 스마트TV를 앞세웠다. LW6500 시리즈는 필름 패턴 편광안경 방식(FPR)을 사용해 장시간 3D TV를 시청해도 눈의 피로가 덜하다. 안경도 배터리도 필요 없고 무게도 전자식 셔터 3D 안경에 비해 3분의 1 정도다.

냉장고는 805ℓ급 양문형 디오스 제품이 새롭게 출시됐다. 홈바 용량이 3배가량 커진 '매직 스페이스'가 적용됐고 월간 소비전력을 31.7㎾h까지 낮췄다.

LG전자의 대용량 '트롬 6모션 2.0' 드럼세탁기는 건조겸용으로는 업계 최대 용량을 갖췄다. 세탁용량 17㎏, 건조용량 9㎏이고 에너지 소비 전력은 34.9wh/㎏ 수준으로 동급 최저 수준을 자랑한다. 또 정밀 속도제어가 가능한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장착해 손빨래와 같은 6가지 정교한 세탁 동작이 가능하다.

세탁을 자주 하기 어려운 양복, 니트 등의 의류를 새 옷처럼 입을 수 있게 관리해주는 '트롬 스타일러'도 선보였다. 구김과 냄새 제거뿐 아니라 살균, 건조, 내부 탈취가 가능해 정장을 자주 입는 직장인에게 유용하다.

◆새롭게 등장한 혼수품목

최근 예비부부들은 각자의 개성과 취향에 맞게 혼수를 장만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전업체들도 이런 움직임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유해가스를 방지해 안전한 전기레인지를 찾는 예비부부들이 많다. 독일가전 밀레의 전기레인지(KM5600)는 빠른 열전도율로 요리시간을 줄이고 가스제품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4구형 화구로 다양한 크기의 조리도구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청소, 요리 등 살림에 서툰 신혼부부들에게는 로봇청소기와 광파오븐도 인기가 높다. 'LG 로보킹'은 청소하다가 정지 버튼을 누르면 위치를 기억했다가 다음 청소 때는 마지막 위치에서부터 작동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소음도 세계 최저 수준(48㏈)으로 늦은 시간에도 부담 없이 청소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광파오븐은 전기오븐과 전기그릴, 전자레인지, 발효기능에 스팀기능까지 더해진 만능 요리기구다. '삼성 지펠 세라믹 오븐'은 800도 이상 고온에서 구워 만든 세라믹으로 음식의 깊은맛을 우러나오게 한다. 또 항균 세라믹 코팅이 조리실 내부를 언제나 깨끗하게 관리해준다. 'LG 디오스 광파오븐'은 독자기술인 '참숯 히터'로 음식 속부터 빠르고 균일하게 조리해준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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