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재즈·인형극축제 등 아직 볼거리·즐길거리 수두룩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0일 폐막한다.
경주엑스포의 명성만 듣고 아직 시간을 내지 못했다면 이번 개천절 연휴와 남은 기간 동안 가족, 동료, 친구와 함께 들러보자.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문화와 첨단 기술로 재현된 재미있는 신라 문화를 볼 수 있다.
8일에는 토요일 밤의 열기, 지킬 앤 하이드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 갈라쇼'가 선보이며, 9일에는 '유열&더 재즈 오케스트라' 공연이 마련된다.
세계 각국의 의식주를 비롯해 전통문화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전통문화관'과 터키, 세네갈, 아프리카 등 10여 개국의 특산품을 전시'판매하는 '세계풍물광장'은 세계 각국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전통건축연구원장인 도편수 김범식 선생의 작품으로 꾸며진 '전통건축 모형전시'도 볼만하다. 숭례문(남대문), 흥인지문(동대문)을 비롯해 우리나라 국보와 보물인 건축물 18점을 실물 그대로 정교하게 축소'재현해 놨다.
오감체험형 공간으로 조성돼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속으로 관람객들을 초대한다.
기나긴 줄이 인기를 증명하는 엑스포 최고의 공연 '플라잉'(FLYing)은 화요일을 제외하고 1일 2회(낮 12시, 오후 2시) 선보인다. 국내 최초 풀(Full) 3D 실사 입체영화인 '벽루천'(푸른 눈물의 팔찌)도 1일 24회 상영된다.
2011경주엑스포의 하이라이트인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는 일몰시간이 짧아진 관계로 평일 7시 30분, 주말 8시 10분에 펼쳐진다.
경주엑스포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춤의 향연 '세계 춤 페스티벌' '대한민국 대학생 춤 페스티벌' '비보이 페스티벌'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세계 춤 페스티벌'은 총 4개국의 공연이 남아있다. 3일부터 폐막일인 10일까지 멕시코팀이 재즈와 모던댄스 뮤지컬을 선보이고, 러시아와 라트비아 팀이 각각 전통춤을 공연한다.
대학생들의 싱그러운 춤의 잔치도 엑스포 천마공연장에서 열린다. 4일까지 대구가톨릭대학교가 한국무용을, 영남대학교가 현대무용을 뽐낸다. 이후 ▷5~7일 영남대(발레), 대구예술대(실용무용) ▷8일 경희대(한국무용), 강원대(발레) ▷9일 한양대(현대무용), 한국체대(한국무용)가 순서를 기다린다.
'비보이 페스티벌'은 3일 '익스프레션 크루'가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은 넌버벌 퍼포먼스 '마리오네트'를 공연해 관람객들을 화끈한 춤의 세계로 이끈다. 7일부터 10일까지는 '라스트 포원'이 비보잉과 타악의 협연으로 이뤄진 퓨전 퍼포먼스를 펼치며 비보이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한다.
'세계인형극축제'는 3일 호주 극단이 블랙라이트 인형극을 펼치며 4일부터 10일까지 일본 극단이 유명한 동화시리즈와 동화책의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골판지 인형극을 무대에 올린다.
자칫 지나치기 쉬운 엑스포공원의 숨은 비경 '아사달 조각공원'에서는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에서 '빛과 소리로 만나는 경주 이야기전'을 펼치고 있다. 푸른 잔디에 놓인 대형 만파식적 등 작품 13점을 관람할 수 있다.
박차양 경주엑스포 홍보마케팅팀장은 "한자리에서 세계의 다채로운 문화와 우리 전통문화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폐막까지 열흘밖에 안 남았으니 관람을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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