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30일 집권당 대표로는 사상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녘 땅을 밟고 돌아왔다.
홍 대표는 개성공단에서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북한 당국과 개성공단 활성활 방안을 논의했다. 홍 대표는 30일 오전 8시쯤 우리 측 출입국사무소에 도착해 한 시간여 동안 출국절차를 밟은 뒤 군사분계선(MDL)을 통해 방문했다. 이날 홍 대표의 방북에는 김기현 대변인과 이범래 대표비서실장, 김관현 대표최고위원 부실장, 신유섭 비서관 등 4명이 수행했다.
개성공단에 도착한 홍 대표 일행은 개성공단지구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개성공단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폐수종말처리장과 정'배수장 등 기반시설, 지원시설을 시찰했으며 입주기업 대표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홍 대표는 입주기업을 직접 방문 생산현장을 둘러본 뒤 오후 3시 군사분계선을 통해 남측으로 돌아왔다. 홍 대표는 "저의 이번 방북이 천안함 피격사태 이후 우리 정부의 강경 대북정책 기조였던 5'24조치의 완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의중을 밝혔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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