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프라이드' 옛 영광 재현 시동

입력 2011-09-30 10:34:22

'프라이드'(PRIDE)가 '올 뉴 프라이드'라는 이름으로 시판에 들어갔다.

1987년 '언제나 좋은 차, 나의 Pride'로 등장한 3세대 프라이드의 관심거리는 옛 영광을 재현할지 여부다.

K2라는 이름으로 시판될 뻔한 프라이드의 미래에 대해 기아자동차는 자신감으로 넘치고 있다. 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이 "스타일과 성능은 물론 경제성, 안전성, 실용성 등 모든 면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국내 소형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획기적인 차"라고 자신할 정도다.

애초 기아자동차는 프라이드의 이름을 프라이드가 아닌 K2로 하려 했다. K5, K7 등 K시리즈의 연쇄 효과를 노린 것이다. 실제 차량 앞모습은 호랑이 코를 연상시키며 K5와 상당히 닮아있다. 하지만 기아자동차는 결국 프라이드로 이름붙였다. 230만 대 이상이 팔린 대표적 국민차로서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전략도 있지만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이다.

신형 프라이드는 1.6L(리터) GDi와 1.4L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직접분사방식의 1.6L GDi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는 17.0㎏'m, 연비는 16.7㎞/ℓ다. 기존 프라이드의 1.6L 가솔린 모델의 최고 출력이 112마력, 최대토크 14.8㎏'m였던 것과 비교하면 20% 이상 힘이 나아졌다.

소형차임에도 첨단 안전사양이 대거 적용된 것도 눈에 띈다.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드&커튼 등 총 6개의 에어백이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됐다. 차세대 차체 자세제어장치도 들어 있다.

편의사양은 소형차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대거 적용됐다. 운전자가 설정한 주행속도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크루즈 컨트롤'과 운전대에 열선을 넣어 겨울철 안락한 운전 환경을 제공하는 '열선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고, 음성인식 7인치 내비게이션은 동급 차량 중 최고 사양이다.

또 더운 날씨에도 시원한 음료수를 먹을 수 있도록 '글로브 박스 쿨링 기능'을 비롯해 '버튼시동 & 스마트키 시스템'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 중형차에 장착되던 편의사양이 달렸다.

가격(자동변속기 적용 기준)은 4도어 ▷1.4MPi 모델 1천250만~1천418만원 ▷1.6GDi 모델 1천498만~1천595만원, 5도어는 ▷1.4MPi 모델 1천295만~1천463만원 ▷1.6GDi 모델 1천543만~1천640만원이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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