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대구시가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대시민 캠페인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폐기물 해양배출업체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난항을 거듭하는데다 그동안 임시로 저장됐던 민간업체의 저장탱크까지 만수위에 임박하면서 앞으로 4일 정도면 가득 찰 것으로 예상돼 수거중단 사태까지 이어질 상황이기 때문.
이에 대구시는 26일부터 전 대구시민들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대시민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시가 밝힌 음식물쓰레기 20% 절감 작전에 따르면 일반 가정의 경우 ▷식단계획을 세워 필요한 식자재만 구입하기 ▷냉장고 속에 들어 있는 재료 알기와 이른 시일 내에 사용하기 ▷식재료 보관시 구입날짜 순서대로, 속이 보이는 그릇 사용하기 ▷신선식품 바로 손질 후 조리'보관하기 ▷가족의 건강과 식사량에 맞게 조리하기 ▷먹을 만큼 덜어 남기지 않고 먹기 ▷지나치게 짜거나 맵게 먹지 않도록 주의 등이다.
또 음식점 및 집단급식소에서의 실천방법으로 ▷주문하기 전에 메뉴판을 꼼꼼히 살피기 ▷딱 먹을 만큼만 주문하기 ▷먹지 않을 음식은 미리 반납 ▷여럿이 함께 먹는 요리는 개인접시 이용하기 ▷먹고 남은 음식이 담긴 그릇에 이물질 버리지 말기 ▷음식이 남지 않을 만큼만 더 주문하기 ▷먹지 않을 후식은 사양하기 ▷남은 음식 포장해서 가져가기 등을 제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동안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도입과 지역민들의 협조로 일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다소 줄고 있지만 앞으로 음식물쓰레기의 수거와 최종처리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이 매우 절실하다"며 "특히 이달 말이면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초래될 수 있는 만큼 대구시민 모두가 앞장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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