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이 하필 마법에 걸린 날…!' …산부인과의사회 조언

입력 2011-09-23 10:34:13

"수능 대비 생리전증후군 여학생 사전 조절을"

수능 D-50을 맞아 생리전증후군으로 시험에 지장을 받을까 봐 걱정스러운 여학생들은 미리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대응법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가 조언했다. 수능 시험일이 생리주기와 겹치면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백은정 공보이사는 "생리기간에는 생리통과 불쾌감 탓에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생리기간과 수능일이 겹치는 것을 피하고 싶다면 미리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먹는 피임약을 복용해 생리주기를 조절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 피임약 중에는 우울, 신경과민, 집중력 장애나 복부 팽만감, 유방통 등 생리전증후군 증상을 줄여주는 효과를 갖는 것이 있다.

백은정 공보이사는 "매월 생리 주기가 일정했더라도 수능 스트레스 때문에 규칙적이던 주기에 변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피임약을 복용해 컨디션 조절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최소 한 달 이상의 충분한 여유를 두고 피임약을 먹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확실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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