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경제법학회 대학생 모의공정거래 경연 우수상

입력 2011-09-23 10:52:41

경북대 경제법학회(지도교수 신영수)가 '제10회 대학(원)생 모의공정거래위원회 경연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화제다.

이번 대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조달청 대강당에서 연 것. 경북대 경제법학회는 '㈜유한킴마리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에 대한 건 및 ㈜산뜻한나라의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에 대한 건'을 주제로 경연에 나서 우수상을 받았다. 경제법학회는 일회용, 패드형 생리대의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주름살이 파인 서민 경제의 현실을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져 경북대 경제법학회의 수상은 더욱 빛났다.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전국 주요 법학전문대학원 팀이 대거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전국 20개 대학 22개 팀이 대회에 나선 가운데 이뤄낸 성과인 것.

심사 평가도 후했다. 심사위원단은 "용어 사용이 적절하고 법리의 정밀성이 실무가의 입장에서 봐도 손색이 없다. 향후 공정위 심결례에도 반영하겠다"고 심사평에서 밝혔다. 대회를 주최한 공정위는 이번 대회 우수상 이상 수상팀에 대해 변호사 자격 취득 또는 행정고시 합격 등 임용자격을 갖춰 공정위에 지원할 경우 우선 채용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경제법학회 정유진(25'법학전문대학원) 회장은 "최근 생필품 회사들이 리뉴얼 제품 생산을 명목으로 가격을 올린 행위가 이슈화됐는데 이를 바탕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연구, 분석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수업과 시험, 대기업과 주요 로펌에서의 실무 수습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회원들 모두 책임감을 갖고 준비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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