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중창단 '광야의 소리' 희망원서 공연

입력 2011-09-23 07:31:21

"파아란 풀밭에 이몸 누여 주소서~ "

희망원(달성군 본리리) 성당에 낮고 굵은 대구 유일의 무반주 다성(Polyphony) 음악을 지향하는 '광야의 소리' 중창단 (단장 문대환) 노래 소리가 울려 퍼졌다.

'광야의 소리' 중창단은 2007년 7월 두류본당 배임표 신부가 가톨릭 전례음악에 대해 공부해 보라는 권유에 의해 지휘자 이양숙 씨를 중심으로 결성된 순수 아마추어 음악봉사 단체이다. 모든 인위적인 소리를 배제한 순수한 인간의 소리로만 노래를 부르던 르네상스 시대의 음악을 대구에서 재현하는 중창단은 이를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다.

지휘, 반주자를 포함해 20명으로 구성된 중창단은 희망원뿐만 아니라 관덕정, 대덕성당 등에서도 많은 봉사활동 연주를 하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 29일 오후 7시에는 희망원 성당에서 창단 최초의 음악회도 준비하고 있다. 이 음악회에는 성가 이외에도 단원 중 문대환'진환 형제가 예전 라이브 카페에서 활동할 때의 실력을 살려 통기타를 치며 노래할 예정이다. 동서 사이인 김은도, 박소진 씨와 허원종, 박길영 가족의 카우벨, 피아노 합주 등 단원가족까지 함께 참여하는 가족음악회도 준비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부터 대덕성당에서 연습모임을 가진다는 문대환 단장은"우리가 정성껏 부르는 찬미의 노래가 자신을 겸손하게 봉헌하게 하고, 듣는 모든 이에게는 평화와 축복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희생과 봉사정신이 있으신 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중창단 인터넷 카페는 '대구광야의 소리 카페'(cafe.daum.net/TGkys)이다.

글'사진 김도형 시민기자 sk8049797@empas.cpm

멘토:이석수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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