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투자유치 MOU 이행률 전국 2위

입력 2011-09-22 11:07:35

5년간 유치실적 20조3천억 "철저검증 실질투자 이어져"

경상북도의 투자유치 노력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2006~2010년 외국인 투자기업 양해각서(MOU) 체결 이행률은 전국 16개 시'도 중 울산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반면 2009~2010년 외국인 투자기업 철수 비율은 16.7%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유치 실적의 경우 2006년 7월부터 올해 8월 말 현재까지 20조3천582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했다.

경북도는 투자유치를 위한 MOU 금액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미리 투자기업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해 부실이 예견되거나 자금 조달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이나 투자가의 신원이나 투자기업의 존재가 불투명한 기업 등에 대해서는 MOU 체결 등을 배제하고 있다. 투자의욕이 강하고 건실한 재무구조를 가진 검증된 투자가를 대상으로 MOU를 체결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투자촉진법에서 규정한 '외국인투자신고서' 에 의해 외국투자가가 코트라 또는 국내 금융기관에 단순히 신고만 한 금액이나 검증 없이 추진되고 있는 불확실한 사업에 대해서는 도에서 관리하고 있는 투자유치 실적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일부 투자가는 실현성이 희박한 투자계획을 과대 포장해 지자체와 우선 MOU부터 체결하려는 시도도 있으며, 일부 투자가는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에만 집착하고 있다.

실제 투자가를 가려내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경북도는 사전 검증을 통해 이러한 사례를 철저히 제거하고 실질 투자가를 유치하는데 전력하고 있다.

경북도는 해외기업 유치를 위해 미국 내 글로벌 재무투자가와 도내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업무협의도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투자유치 능력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시'군 직원을 대상으로 연찬회도 가질 계획이다.

경북도 이광희 투자유치단장은 "지난해 '외국인 투자기업 이행률'은 도 단위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2009년 이후 외국인 투자기업 철수 비율은 전국 1위로 가장 낮다"면서 "앞으로도 내실 있는 투자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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