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28일부터 한달간
28일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작 '아이다'는 오페라축제조직위, 계명오페라단, 대구시립오페라단이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400여 명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가해 화려한 오케스트라, 대규모 합창, 현란한 군무, 웅장한 무대장치로 대형 오페라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초청공연으로 터키 앙카라국립극장이 모차르트의 보석 같은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피'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터키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앙카라오페라하우스 극장이 자랑하는 주요 레퍼토리로 납치된 연인을 구출하는 내용으로 사랑의 용기와 승리를 노래한다.
또 부당한 현실에 맞서는 기지와 재치의 승리를 담은 '돈 파스콸레'는 한국팀을 중심으로 독일, 일본, 중국 제작진과 출연진이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이 작품은 경쾌한 서곡과 코믹한 이야기로 오페라 초보들도 쉽게 빠져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보통 오페라 작품들의 경우 소프라노가 비극의 주인공인데 반해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하고 안토니오 솜마가 대본을 쓴 오페라 '가면무도회'는 테너가 비극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테너의 오페라'다. 한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국립오페라단과 오페라축제조직위가 함께 만든 작품으로 대구 출신의 뛰어난 성악가들이 국립으로 진출하는 성과를 낳았다.
창작오페라로 축제에 참가하는 '도시연가'는 국립오페라단이 우수 창작오페라 발굴과 지원을 위해 실시한 제2회 MOM 창작 공모전 선정작품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대구'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을 대구 브랜드 창작오페라로 육성시키기 위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 오페라축제에서는 특색 있는 공연을 한데 모아 어린이, 지역, 고전이란 테마로 '오페라 컬렉션'도 선보인다. 어린이 관객을 위한 어린이 오페레타 '부니부니'는 모차르트, 베토벤 등 천재 작곡가들의 명곡과 7개의 관악기 캐릭터가 등장,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꿈과 모험의 세계로 초대한다. 또 지역 교류 참가작으로, 고헌 박상진 의사의 삶을 그려 지난해 언론과 평단에 좋은 평가를 받았던 '고헌예찬'이 대중적인 아리아 선율로 수정하고 보완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고전오페라 '디도와 에네아스'도 만날 수 있다. 17세기 영국 작곡가 헨리 퍼셀은 오직 이 한 작품으로 200년이 넘도록 영국 최고의 작곡가로 불리고 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최 사상 처음으로 어린이들이 참여해 만든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일반인 오페라 애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제2회 전국 아마추어 성악 콩쿠르' 등을 개최했으며, 축제기간에는 오페라와 문화를 접목한 강의 '컬처 & 오페라'를 비롯해 '러시아 비스퀴드 앙상블' '바그너 오디션' '폐막 콘서트' 등 특별행사와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김신길 조직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그 환희와 감동을 이어가고자 '오페라, 승리의 아리아'를 주제로 정했다"며 "지난해 문화부 공연전통예술행사 평가사업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인정받은 만큼 올해는 더욱 알차고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