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버려지는 하수처리수가 공업용수로 재이용된다!

입력 2011-09-21 15:54:33

포항시, 버려지는 하수처리수가 공업용수로 재이용된다!

포항시가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생산하는 시설을 10월에 착공해 오는 2014년부터는 1일 10만 톤의 방류수를 포스코 국가산업단지와 포항철강공단에 공업용수로 사용할 전망이다.

정기태 포항시건설환경사업소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포항하수처리장의 하수재이용 공업용수 생산을 계기로 농업용수, 하천유지수, 청소용수 등 지역 특성과 각 처리장별 실정에 맞는 재이용방안이 추진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하수처리장 하수재이용 생산시설 사업은 지난 2008년 8월 포항시와 포스코, P-WATER가 MOU를 체결한 이후 오는 10월에 착공해 2014년 3월에 준공되며 투자비는 1,258억원으로 국비 54%, 도비 3%, 시비 3%, 민자 40%로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에서 2016년까지 총 1조4천억원 규모의 하수재이용 시설을 1단계 5곳, 2단계 14곳 등 총 19곳에서 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키로 결정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첫 번째로 포항시가 정부지원 투자사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정소장은 "정부가 제3의 물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만큼 한정된 수자원의 효율적인 이용과 물부족 문제 해소에 이번 사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저렴하게 공급하고 산업체의 공업용수 생산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산업체의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항시는 오는 2012년부터 하수슬러지의 해양투기가 금지됨에 따라 2012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 설치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번 사업은 국비 155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222억원이 투입되며 사업이 완료되면 관내 하수처리장에서 발생되는 하수슬러지 전량(2010년 기준 26,788톤)을 함수율 10%이하로 건조해 석탄화력발전소 보조연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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