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금속공고 북구 읍내동으로 이전한다

입력 2011-09-20 10:18:28

칠곡지역 교육여건 유리…명문 특성화고로 육성

대구 달성군 가창면의 대중금속공업고(학교법인 만강학원)가 북구 칠곡 읍내동으로 이전한다.

만강학원 측에 따르면 대중금속공고는 이달 15일 대구시교육청에 신청한 학교위치변경계획을 최종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1979년 개교한 대중금속공고는 30여년 만에 학교 터를 옮기게 됐다.

대중금속공고 측은 "달성군에 위치해 있다보니 학생 유치나 교육활동에 불리한 점이 많아 학교 이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특히 칠곡지역 경우 현재 특성화고(구 전문계고)가 없어 학교 이전에 따른 이점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중금속공고는 건물과 시설이 낡은데다, 부지면적은 넓지만 특별실과 실습실, 강당 및 학생 편의시설 등이 부족해 학부모들의 시설 개선 요구가 높았다. 학교법인 만강학원 측은 "학교 이전을 계기로 대중금속공고를 북구지역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로 육성시킬 것"이라며 "북구지역의 부족한 교육인프라 확충에 기여해 최고의 교육도시로 거듭나는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 교육위원회와 북구의회도 이번 대중금속공고 이전에 적극 나섰다. 의원들은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특성화고 지역 간 균형 배치를 위해 대중금속공고 유치 위원회를 발족하고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대중금속공고의 이전 예정 부지는 북구 읍내동 일원(3만4천752㎡)이며, 본관동, 실습실, 기숙사, 강당 등 연면적 1만2천804㎡의 현대화된 교육시설을 갖추게 된다. 201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중금속공고는 향후 학교시설사업시행계획 승인 및 고시, 건축승인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이전하게 된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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