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기술 활용 원전 보호 동해권 U-ro 프로젝트

입력 2011-09-20 10:57:11

경북도 과학기술 대토론회…'과학 경북' 청사진 구체화

경상북도는 19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경북의 중장기 과학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는
경상북도는 19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경북의 중장기 과학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는 '경북과학기술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창의적인 환경과 인재가 머무를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만들어야 경북이 노벨상 수상 등 과학 분야에서 앞서나갈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19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경북의 중장기 과학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는 '경북과학기술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경북도는 이날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한 10대 핵심 전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모델 마련 ▷가속기융합클러스터 구축 ▷첨단신소재 벨트 구축 ▷나노융합 글로벌 허브 구축 ▷글로벌 과학 커뮤니티 구축 ▷동해권 U-ro 프로젝트 ▷명품인재양성 프로젝트 ▷차세대 워터 사이언스 육성 ▷그린 IT 융복합산업육성 ▷고출력 고반복 레이저 센빛산업 육성 등이다.

특히 동해안 U-ro 프로젝트는 로봇기술을 활용해 동해안 원자력과 해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을 말하며, 고출력 고반복 레이저 센빛산업은 레이저를 활용한 핵융합 및 첨단기술 융합 산업이다.

이날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중앙정부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김화동 상임위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이준승 원장,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송종국 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역에서도 포스텍 김용민 총장, 아태이론물리센터 피터 풀데 소장, 대구경북연구원 이성근 원장, 계명대 이인선 부총장, 울산과기대 서판길 연구처장, 과학실천연합회 노석균 공동대표 등 학계, 연구계 및 관련 단체 지도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아태이론물리센터 피터 풀데 소장은 "1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DUP 연합 캠퍼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해외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유치해야 한다"면서 "국제학교 등 우수한 인재들이 머무를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동언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장은 "지역으로 인재를 유치하려고 해도 어려움이 많다"면서 "경북도가 외국 등에서 인재를 데려올 수 있도록 정주 여건과 재정 등을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2020 과학경북 10대 브랜드 프로젝트를 국내외 전문 과학기술정책 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비전과 전략을 보다 체계적으로 구체화시켜서 내년 총선과 대선공약을 통해 과학경북의 청사진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과학기술정책은 중앙정부의 전유물이 아니다"면서 "기초원천기술을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도록 산학연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