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2일부터 팔공산이 빨갛게 물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첫 단풍은 10월 3일 설악산에서 시작돼 주왕산과 팔공산, 금오산 등으로 순차적으로 번질 전망이다. 팔공산 첫 단풍은 지난해에는 10월 21일에 시작됐던 것에 비해 하루 늦은 것. 이렇게 시작이 늦은데 단풍 절정기는 지난해보다 빨리 찾아올 것으로 보여 단풍을 감상할 기간이 작년에 비해 줄어든다. 단풍 절정기는 첫 단풍 이후 보통 2주 정도 뒤에 나타난다. 하지만 팔공산은 통상의 경우보다 일주일 빠른 10월 28일쯤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절정이 빨라지는 것은 올가을은 10월 중순에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 단풍 시기는 산 전체 높이를 고려해 2할 정도 단풍이 들었을 때 첫 단풍, 8할 정도 단풍이 들었을 때 절정기라고 표현한다.
주왕산은 팔공산보다 이틀 빠른 10월 20일 첫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 단풍 시기는 9월 기온이 높을수록, 8월 강수량이 적을수록 늦어진다. 금오산은 이보다 늦은 10월 23일 단풍이 시작될 전망이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지역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겠지만 단풍이 드는 시기는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하지만 첫 단풍과 절정 사이 시기가 지난해보다 짧아서 단풍 구경을 할 시민들은 지난해보다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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