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시장, 예산 협조 요청…대구서 道·포항시 간부들도 오찬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박승호 포항시장이 14일 대구에서 만찬을 갖고, 경북도 간부들이 15일 포항부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들과 오찬을 통해 협력을 다짐하는 등 그동안 냉랭하고 불편했던 경북도와 포항시 간 화해무드가 조성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지사와 박 시장은 이날 회동에서 경북도와 포항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서로 언급을 피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시에 대한 도의 예산지원 등 상호 협력관계에 대해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시장도 "도지사와 시장이 만나는 건 일상적인 업무 아니냐. 예산 관계 때문에 협조 요청을 하는 자리였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번 회동은 박 시장 측 주변 인사들이 '도지사와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서는 득이 될 게 없다'는 건의에 따라 박 시장이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경 포항부시장은 15일 오전 시청의 국장급 간부 9명과 함께 경북도청을 찾아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 도움을 요청한 뒤 이날 낮 도 국장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협력과 단합의 자리를 갖기도 했다.
포항시는 그동안 대규모 투자유치나 주요 행사에서 경북도를 배제하거나 사전에 협의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경북도와 갈등 양상을 빚어왔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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