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강도높게 심사한 저축은행 경영상태가 이르면 다음 주 공개된다. 경영상태가 나쁜 일부 저축은행의 퇴출이 임박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명간 저축은행 경영평가위원회(경평위)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경평위는 부실 우려가 큰 저축은행이 자구노력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따지는 기구로 경영개선계획 승인을 받지 못한 저축은행은 영업정지 대상에 오른다. 경영진단 결과 10곳 정도로 알려진 '요주의 대상' 중 일부는 경평위가 경영개선계획을 승인하지 않고 끝내 영업정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달 초 금융당국의 경영진단이 마무리되자 일부 저축은행은 당국의 퇴출 대상 발표에 앞서 경영공시를 통해 2010 회계연도(2010년 하반기~2011년 상반기) 실적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을 발표하고 있다. 미리 실적을 공시한 저축은행들은 BIS 비율이 지도 기준(5%)을 웃도는 곳이 많으며 BIS 비율이 5%를 밑돌거나 자본잠식 상태더라도 추가 자구책을 통해 정상화가 가능한 곳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BIS 비율 5% 미만의 저축은행은 총 85개 저축은행 중 16개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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