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래·류우익 인사청문회…세금탈루·체납 의혹 등 도덕성 추궁

입력 2011-09-14 10:36:46

국회는 14일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능력과 도덕성 검증에 나섰다.

김 후보자는 세금 탈루와 위장전입 의혹을 집중 추궁당했다. 민주당 청문위원들은 김 후보자의 배우자인 송창헌 금융결제원장이 2000년 3월 경기 성남시 분당 현대아파트(155㎡)를 9천만원에 구입한 것을 두고 "당시 국세청 기준시가는 2억3천만원, 평균 실거래가격은 3억2천만원으로 다운계약을 통한 세금탈루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자가 2003년 7월 서울 여의도 장미아파트(172㎡)를 1억8천300만원에 매입한 것을 두고도 "당시 국세청 기준시가(5억6천100만원)와 평균 실거래가(7억7천500만원)에 비해 너무 낮은 액수이며 이로 인해 기준시가 기준으로 2천여만원의 취득'등록세를 적게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명백한 탈세라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1983년 4월 전입한 서울 당산동 삼익아파트에서 그해 11월 신월동 연립주택으로 주소를 옮겼고, 1984년 11월에는 명일동 삼익아파트로 옮기면서 부동산 투기, 세금 회피 등을 위한 위장전입 의혹을 추궁당했다. 김 후보자는 2년 뒤인 1986년 1월 남가좌동 주택으로 옮겼고, 그 해 3월 21일 명일동 삼익아파트로 돌아갔다. 1993년에는 한 해 동안 세 차례 주소지를 옮겼는데 명일동 아파트에서 중계동 신동아아파트로, 또 명일동으로 갔다가 중계동으로 옮겼다.

류 후보자도 세금 체납과 수입 누락 의혹에 시달렸다. 류 후보자는 서울 중구 신당동 아파트 재산세를 2008, 2009년 내지 않아 압류당했고, 대통령실장으로 발탁되기 전 자동차 속도위반과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내지 않아 압류당했던 것에 대해 해명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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