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과 운명공동체 동행"…추교원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입력 2011-09-09 10:59:35

"소상공인들에게 필요한 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들과 운명공동체라는 마음으로 '동행'(同行)할 것입니다. 그들의 자신감을 북돋울 수 있도록 다각적 컨설팅에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

대구신용보증재단 15년 역사상 첫 중임 이사장이 된 추교원 이사장이 2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사장직을 맡아 특례보증에 적극 나서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웠던 그는 지난 3년처럼 앞으로의 3년도 '소상공인의 편에 선다'는 원칙을 놓지 않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지난 3년 간 추 이사장이 거둔 성과 중 가장 크게 언급한 것은 소상공인들의 자신감이었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재기에 성공한 소상공인들은 자생적 모임을 만들어 서로에게 창업과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해오고 있어서다.

"지난 3년과 앞으로의 3년은 또 다릅니다. 생동력 있게 움직이는 게 경제입니다. 그렇기에 대구신용보증재단은 더 많은 소상공인을 만나야 합니다. 소상공인 동향조사, 교육을 강화할 것입니다."

추 이사장은 소상공인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 정부의 기관들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소상공인지원센터와 성격이 같기에 소상공인을 위한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다각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담보는 약해도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적극 발굴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올 5월부터 제조업을 하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성장세 제조기업 중점지원 특별보증'을 해오고 있다.

"대구신용보증재단은 서비스 기관입니다. 자금이 필요한, 신용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빠른 자금 공급에 나서야 하는 곳이지요. 결국 존경받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발로 뛰어야 합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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