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만 20건 넘는 아이디어 맨…조아앤조아 김영조 대표

입력 2011-09-09 07:16:49

조아앤조아 김영조 대표
조아앤조아 김영조 대표

㈜조아앤조아의 김영조 대표는 말 그대로 아이디어 맨이다. 특허만 20건이 넘는다. 김 대표는 "어릴 적부터 물건을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새로운 발상도 자주 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경북대학교 산업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1987년부터 경북대 실험조교로 일했다. 그런 그가 사업을 시작한 것은 자신만의 특허를 가지면서다. 그는 "1999년에 도어 안전장치 특허를 출원하면서 사업이 하고 싶어졌다"며 "2001년 일을 그만두고 방화형 도어 클로저를 생산하는 회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99년과 2000년 대학민국 특허기술대전에서 동상과 은상을 수상한 특허를 바탕으로 ㈜디씨에스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에만 해도 주변의 기대가 컸지만 자금 운영의 실수로 제품 생산에 착오가 생겼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소방방재법이 바뀌면서 특허를 가진 제품을 사용하기 힘들어졌다. 김 대표는 "곧바로 개정된 법에 따라 제품을 변형하고 특허를 냈지만 이미 생산라인을 갖추지 못해 제품을 팔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꽃을 피우기도 전에 회사는 문을 닫았다. 김 대표는 "10년 넘게 일을 해오다 회사를 운영하려니 실수가 많았다"며 "그때의 실패가 지금 회사를 꾸려나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첫 사업 실패에도 김 대표는 굴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을 고민했다. 조아앤조아에 대해 그는 자신감을 보였다. "오랜 노력 끝에 만들어낸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두드리려 합니다. 아이디어 맨의 성공을 지켜봐주십시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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