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기행과 추억의 수학여행 등으로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한 신라문화원이 한가위를 맞아 10일 보문호수와 남산 칠불암(국보 312호) 경내 등 2곳에서 고향을 찾는 귀향객과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신라달빛기행'을 실시한다.
'한가위 보름달만큼 둥글게 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달빛기행은 신라문화원과 경상북도, 경주시, 칠불암 후원으로 첫 시행된다.
칠불암 산사달빛기행은 남산 유일의 국보인 칠불암마애불을 배경으로 화려한 행사는 아니지만 참가자, 사찰을 찾는 탐방객,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후 4시 통일전 주차장에 모여 서출지, 남산리탑, 염불사터 신선암마애불 등을 답사하고 오후 6시부터 칠불암에서 제공하는 석식공양을 한 후 오후 7시부터 월암 스님의 법어에 이어 색소폰, 퓨전국악, 시낭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행사 후에는 참가자들마다 소원을 적은 백등에 불을 밝힌 뒤 남산리 탑에서 탑돌이로 마무리를 한다.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평소에는 늦은 밤에 찾기 힘든 칠불암이지만 가을의 문턱에서 색다른 여유를 선사해줄 아름다운 산사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의 참가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가위 연휴를 즐기려는 일반 관광객의 참가 신청을 받아 불국사~괘릉~보문호수를 둘러보는 신라달빛기행도 함께 진행한다. 참가희망자는 (사)신라문화원 홈페이지 또는 054)774-1950으로 신청하면 된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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