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가 해양산림생태계'희귀수종 및 건강한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임이 입증됐다.
남부지방산림청(청장 남성현)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2년간 울릉도 우량 숲 생물다양성 증진사업을 추진한 결과, 울릉도 생물의 다양성이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산림청은 울릉도 원시림 32ha에 4개소의 표준지를 선정해 식생변화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2년간 병행했다.
그 결과 산림 내 자생식물 등 전체적인 개체 수가 약 2배가량 증가(194%)했고, 특히 너도밤나무, 섬 단풍 등 새로운 식물 8종이 주변에서 유입돼 울릉도 생태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사업은 오랜 기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우거진 산림 속에서 햇볕을 받지 못해 제대로 자랄 수 없었던 울릉도 자생식물(산 마늘, 섬 노루귀, 우산 고로쇠 등)의 증식을 도와주기 위해 벌인 사업이다.
남성현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우량 숲 생물다양성 증진 사업이 전국의 우수한 산림자원 보호를 위해 숨통을 열어주는 진정한 산림보호'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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