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 가수 태진아와 열무수확에 김치 담그기 구슬땀

입력 2011-09-08 10:22:17

KBS1 '체험 삶의 현장' 출연…17일 오전 7시 30분 방송분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이달 2일 김치를 담그는 하루 일꾼으로 변신해 김치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상북도 제공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이달 2일 김치를 담그는 하루 일꾼으로 변신해 김치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상북도 제공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김치공장에서 김치를 담그는 하루 일꾼으로 변신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7일 오전 7시 30분에 방송되는 KBS1 '체험 삶의 현장' 방송을 위해 이달 2일 안동시 풍산읍 소산리에 있는 서안동농협 풍산김치 공장을 찾아 가수 태진아 씨와 함께 김치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김 지사는 무려 40℃가 넘는 뜨거운 비닐하우스 안에서 열무를 수확하는 작업부터 시작해 배추 세척, 손질, 양념하기, 김치 포장하기, 하역작업 등 김치를 만들고 판매하기 위한 모든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

김 지사는 이어 안동시 서후면 이송천리에 있는 장애인재활시설인 안동재활원을 방문해 김치를 전달하는 등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과 훈훈한 정을 함께 나누었다.

김 지사의 TV 출연은 올해 잦은 비와 폭우, 냉해 등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최근 김치의 국제적 명칭을 '기무치'로 하려는 일본의 시도와 김치가 중국의 '파오차이'에서 유래했다는 중국의 주장에 맞서 김치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이뤄졌다.

김 지사는 "이번 체험을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전통김치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깨우친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온 국민이 앞장서 우리의 우수한 농산물과 전통음식을 알리고 애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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