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때는 '차는 오른쪽, 사람은 왼쪽'이라고 배우고 가르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우측보행이 타당하다는 사회적 관심과 함께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우측통행 전환 운동이 전개되어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우측보행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도 역시 우측통행이 타당하다. 우리나라는 차량이 도로의 오른쪽을 통행하기 때문에 횡단보도의 보행자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었을 때 보행자의 왼쪽에 차량이 정지하게 된다. 따라서 만약 보행자가 횡단보도의 왼쪽에 서서 신호를 기다린다면 오른쪽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는 것 보다 훨씬 차량과 가까운 거리에 서 있게 되고, 보행자 신호로 바뀌었다고 급하게 뛰어가기라도 한다면 미처 정지하지 못한 차량과 부딪쳐 사고에 훨씬 더 가까이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보행자는 횡단보도의 오른쪽에서 신호를 기다려야 할 것이며, 신호가 바뀐 후에도 차량이 완전히 정지하였는지 좌우를 살핀 후 건너야 할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횡단보도에서 초록불로 바뀌면 마음 속으로 하나 둘 셋 까지 세고 건너는 연습을 시키는 것처럼 어른들도 그러한 여유를 가지는 것이 횡단보도에서의 사고를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유홍년(대구 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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