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우수문화유산 "동구의 금석문 특별전"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맞이하여 동구문화체육회관은 '동방금석문연구회'와 힘을 모아 "지역의 우수문화유산 - 동구의 금석문 특별전"을 9월7일부터 18일까지 동구문회체육회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는 문화유산은 동촌의 아양루에 걸린 현판과 시판 등 40여점, 평광동 단양 우씨 재실인 첨백당에 걸린 편액 주련 바위글씨 13점, 동화사 경내의 마애불, 비석, 현판, 동종 등 15점, 지묘동 신숭겸 장군 유적지인 표충사의 편액과 신도비 등 5점, 팔공산 수태골에 새겨진 바위 글씨 '수릉봉산계', '거연천석' 2점, 용수동에 소재한 대암선생 유허비와 신도비 2점을 중심으로 탁본한 작품들이다.
이러한 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하지만 이번 기획전시에는 '금석문'만 탁본 전시하여 선조들의 정신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며 전시 기간 중 에는 탁본체험교실도 운영 할 계획이다.
예부터 동구는 팔공산, 금호강, 동화사, 동촌유원지 등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던 곳으로 많은 역사를 품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갓바위와 동화사 경내의 마애불, 신숭겸장군의 '표충사'는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이며 자랑이다.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방문하여 경의를 표하며 고개를 숙인다.
'금석문'이란 무엇인가 남겨두기 위해 돌이나 금속에 새겨 기록한 그림이나 문자 등을 통칭하는 말이며, 탁본은 처음에는 서예가들이 우수한 선인들의 서체를 모방하기 위해 사용하였으며, 금석학의 발달과 더불어 학문적 목적에 의해 탁본을 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미술 감상적인 측면에서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고고학이나 미술사 연구를 위해서는 사진기술과 같은 복제방법으로 탁본을 중요시하며, 이는 언제든지 간단하게 실물크기로 복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형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어 자료적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기도 한다.
동구에는 팔공산을 비롯한 각 마을에는 수많은 재실 누정 사찰이 산재해 있지만 각 문중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므로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여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현재 남아있는 고건축과 바위에 새겨진 자료들은 한 곳에서 소개함으로써 선조들의 생활이나 정신, 풍류 등을 한눈에 엿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해주리라 믿는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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