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근대역사를 연극으로 꾸며 보여주고 있는 '옛 골목은 살아있다-대구' 거리연극에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쇄도하고 있다.
대구문화재단(대표 김순규)은 문화도시 운동의 하나로 2009년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대구 중구 계산동 이상화'서상돈 고택 앞에서 현장연극을 실시하고 있는데 살아있는 역사 공부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단체관람을 희망하는 학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1일과 7일에는 경북공고 '수학 산책' 등 10개 동아리에서 300여 명이 창의적 체험활동의 하나로 관람하는 등 지금까지 매천고, 달성고, 화원고, 경신고, 황금중 등 각 학교에서 하루 평균 150여 명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단체 관람을 이어왔다.
이 밖에 대구 중구청의 골목투어답사단과 연계한 가족단위의 일반 관람객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대구문화재단 박운석 문화기획팀장은 "부산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어린이독서경제체험학교 학생들의 경우 3년째 관람을 하러 오고 있다"며 "옛 골목을 문화관광자원화하려는 문화도시운동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옛 골목은 살아있다-대구' 거리연극이 1907년을 배경으로 한 서상돈 선생의 국채보상운동과 1919년 계성학교'신명학교 학생들이 전개한 독립만세운동, 1927년을 배경으로 진행된 민족시인 이상화의 저항운동을 재현해낸 작품으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국 16개 시도 우수 문화관광프로그램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상설 문화관광프로그램에 선정돼 예산 지원을 받고 있다. 문의 053)422-1206.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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