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북도의정회, 2012년 주요 의제 확정
대구경북 전직 시'도의원들이 '대구경북 통합'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전직 시'도의원들의 모임인 대구시의정회(회장 최백영)과 경북도의정회(회장 우영길)는 지난달 31일 시내 모 식당에서 의장단 회의를 갖고 '주요사업 추진회의'를 통해 '대구경북 통합'을 2012년 주요 의제로 확정했다.
이를 위해 두 단체는 공동 과제로 '대구경북 뿌리찾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통합을 위한 시도민 공감대 형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단체는 10월 18일 안동에서 대구시의정회 주관으로 대구경북 상생실천과제 합동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우영길 경북도 의정회장은 "지금까지 대구경북이 경제 통합을 부르짖으며 각종 국책사업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가 다르게 공룡처럼 비대해지는 수도권에 대비해 시도민들에게 대구경북이 한뿌리임을 알리고 실질적 통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최백영 대구시 의정회장도 "필요성은 공감을 하지만 기본적으로 현 의회에서는 정치권과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할 수 없는 이야기를 우리가 대신 해 나가는 것"이라며 의정회가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어 "글로벌 시대이자 지방화 시대인 지금 그에 걸맞은 경쟁력이 필요하다"며 "대구만으로는 글로벌 시대에 경쟁력이 없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길은 통합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다들 늦었다고 하지만 지금이라도 통합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그러나 "처음부터 너무 큰 그림을 그리면 허공에 소리지르는 것밖에 되지 않는 만큼 구체적인 실천 과제들에 대한 논의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대구경북연구원 등 학계에도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부탁해 놓았다"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