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래서 모였다] 대구안동향우회

입력 2011-09-02 09:44:46

선비정신 이어받은 10만 향우 무뚝뚝하지만 의리로 결속

대구안동향우회는 2010년 4월 30일 제이스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관계 인사들이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대구안동향우회는 2010년 4월 30일 제이스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관계 인사들이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대구안동향우회는 2010년 9월 30일 김무연 전 경북지사, 권준호 전 광복회장 등을 초청, 고문간담회를 열었다
대구안동향우회는 2010년 9월 30일 김무연 전 경북지사, 권준호 전 광복회장 등을 초청, 고문간담회를 열었다
서정학 회장
서정학 회장

대구안동향우회는 2010년 4월 출범했다. 서정학 회장이 주창해 발족된 대구 안동향우회는 작년 2월 각급 동창회와 면단위 향우회, 각종 기관·단체 향우회에서 추천한 26명의 발기인단을 구성한 뒤 3차례 발기인 회의를 거쳐 단위 향우회를 아우르는 전체 향우회가 탄생됐다.

"선비정신은 개인의 자질과 국격을 높여주고 일류국가로 가는 정신적 토대가 돼야 합니다. 대구에 거주하는 10만여 안동 향우들의 결속과 우애를 다지면서 사회 곳곳에 선비정신을 확산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대구안동향우회 서정학(진명엔지니어링 회장) 초대회장은 "안동 출신 대구 향우들은 선비정신의 영향으로 올곧게 살고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며 "우리 사회가 분열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은 선비정신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대구안동향우회는 2010년 4월 출범했다. 서정학 회장이 주창해 발족된 대구 안동향우회는 작년 2월 각급 동창회와 면단위 향우회, 각종 기관'단체 향우회에서 추천한 26명의 발기인단을 구성한 뒤 3차례 발기인 회의를 거쳐 단위 향우회를 아우르는 전체 향우회가 탄생됐다.

현재 수석부회장에는 권대일(전 재구안동농고 동창회장) 씨, 부회장에는 이우석(경북도청 향우회장'봉화군 부군수)'김근한(동신건설 대표)'김동구(금복주 대표)'이재하(삼보모터스 회장) 씨 등 26명이 참여하고 있다.

감사에는 김재홍(구미시 부시장)'김원형(대구은행 지점장) 씨, 이사에는 김종한(대구시 부이사관) 씨 등 37명이 있고, 사무처장은 박종배(수성구청 행정지원국장) 씨가 맡고 있다. 또 고문에는 김무연(전 경북지사)'이종주(전 대구시장)'류시관(담수회 회장)'이삼걸(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행정안전부 차관보) 씨 등 19명이 있다.

대구안동향우회 산하에는 안동고'경안고'중앙고'경일고'안동농고'안동여고'영문고'성창여고 등 학교 동창회와 길안'서후 등 면향우회, 대구시청'경북도청'국세청 기관 향우회 등 모두 20여 단위 향우회가 있다.

다른 참여 인사로 김주현(전 경북도 교육감), 김엽(전 경북대 총장'안동대 총장), 유갑종(전 경북대 공대 학장), 이준구(대구한의대 총장), 황현호(전 대구지법 부장판사), 김형태(대구지법 판사), 이종근(대구검찰청 서부지청 검사), 김인현(변호사), 유종환(박약회 회장), 이동건(국제퇴계학회 대구경북지부 이사장) 씨가 있다.

대구안동향우회는 출범과 동시에 고향 사랑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작년과 올해 안동시민체육대회에 버스 한 대로 임원들이 참석해 물품을 제공하고 안동근교 문화탐방을 통해 애향심을 높였다. 안동탈춤축제 참가. 동창회 체육대회와 송년회도 지원하고 있다.

대구안동향우회는 올해 1월 25일 제이스호텔에서 김광림 국회의원, 김휘동 안동시장, 향우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신년교례회 및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열어 안동인들의 우애를 다졌다.

"정기적으로 고향 원로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열어 향우회 발전을 위한 고견도 청취하겠습니다."

대구안동향우회는 전체 향우 회원들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연례행사로 체육대회와 등산대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고향 사랑운동으로 올 연말에는 안동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하반기 이사회는 안동시청에서 열기로 했다.

또 향우회는 고향 출신의 우수 인재육성을 위해 장학사업을 역점사업으로 펼칠 계획이다. 장학기금 조성과 운영 등 세부적 안을 마련하면 곧바로 장학회를 설립한다는 것.

"안동 사람은 무뚝뚝하지만 의리가 있습니다. 책임감도 강하고 불의와 타협도 안해요. 그래서 늘 사회에서 손해보는 향우가 많은지도 모릅니다."

영남대 건축공학과 출신인 서 회장은 고향 안동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안동고 총동창회장 재임 시 모교에 장학기금 1억원을 쾌척했고 안동시 장학재단에 기금 2천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서 회장은 작년 10월 안동인의 날에 자랑스런 안동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구안동향우회는 카페(cafe.daum.net/fromandong)를 개설해 고향 소식과 향우회 소식을 전하고 있다.

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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