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연 300만t서 현 4억t 생산"
우리는 흔히 탄광하면 환경과 근무조건이 열악하고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런 관념을 깬 중국 첨단 석탄회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신화신동석탄회사(神華神東煤炭集團)가 새로운 신화(神話)를 쓰고 있다. 자동화 설비로 이전에 1천 명에 해당하는 작업을 한 사람이 감당하며 직원 중 65% 이상이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다.
자동화 설비의 핵심은 7m짜리 자동화 채굴기다. 이 채굴기는 선진화 된 채탄생산 라인으로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며 작업 효율을 높여 하루 4만t을 채굴하고 있다. 이 설비의 중요 구성 중 하나로 143개의 수압지지대를 꼽을 수 있다. 1개의 수압지지대는 1천800t의 중량을 견딜 수 있으며 특히 안전하다.
이 수압지지대는 중국에서 독창적으로 연구'개발한 것으로 특수강의 제련, 특수 기계의 설계'제조는 물론 심지어 항공기술 중의 수압조정 기술에까지 응용하고 있다.
이 설비는 7m 두께의 석탄층을 모두 채취해 낭비 요소를 제거해 자원 회수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전에는 6m 두께의 석탄층까지 채굴했지만 이 설비로 200만t의 석탄을 더 캘 수 있으며 돈으로 환산하면 5억위안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압지지대의 경우 세계적인 수준이며 중국시장뿐 아니라 국제시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수압지지대로 신화석탄회사는 100억위안 이상의 구매 자금을 절약했으며 상당한 경제적 실효성을 높였다.
신화회사는 14년 동안 8번의 생산 기록을 갈아치우며 초기 연 300만t에서 현재 연 4억t을 생산하는 중국 최대 석탄기업이 됐다.
신화회사는 석탄뿐 아니라 새로운 신화도 쓰고 있다. 석탄으로 석유를 만드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검은 색의 분말을 무색투명한 액체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먼저 석탄을 가루로 만든 뒤 촉매제를 이용해 극미한 분말을 백색의 석유로 완성시킨다. 석유는 오랜 기간의 지질 변화를 거쳐 형성되지만 신화석탄회사는 단지 16시간 만에 인공방식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3.5t의 석탄으로 1t의 석유를 만든다는 것.
이제껏 석탄을 석유로 만드는 고도의 기술은 미국, 일본, 독일 등 3국의 전유물이었다. 이 기술 중 신화회사가 지식재산권으로 가지고 있는 핵심 기술은 촉매제 배치에 있다.
이러한 창의적 기술 개발로 신화회사는 설립 초기 75억위안의 경영 수익을 지난해 2천170억위안으로 끌어올렸고 총 자산규모 5천600억위안으로 동종업계 최고를 달리고 있다.
신화회사의 성공은 창조적인 기술 개발뿐 아니라 일체화된 시스템에서 비롯됐다. 주요 탄광 산지인 내몽골이나 싼시성(陝西省)에서 채굴한 석탄을 회사 소유의 철도, 항구, 선단을 통해 전국 각지의 전력소에 운반하고 있다. 이러한 일체화 경영이 오늘의 신화석탄회사를 탄생시킨 것이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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