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영남이공대 WCC사업에 뽑혀

입력 2011-09-01 09:49:19

교육역량강화사업비 3년 지원

한국 대표 전문대학 육성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처음 시행한 '세계 수준의 전문대학'(WCC'World Class College) 지원 사업에 영진전문대학과 영남이공대학이 나란히 선정됐다.

교과부는 전국 146개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대학 인프라와 교육 성과, 재정 건전성 등의 지표를 종합 평가해 31일 최종 7개 대학을 선정했다. 영진전문대, 영남이공대 외에 거제대, 대전보건대, 연암공업대, 울산과학대, 제주한라대가 포함됐다.

WCC로 선정된 전문대학은 3년 간 교육역량강화사업비를 받게 되며,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장학금 지원도 일반대학보다 2~3배 늘어난다.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 설치 등 학사운영 자율성도 대폭 확대되는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영진전문대는 메카트로닉스, 기계'전자정보기기 분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WCC에 선정됐다. 영진전문대는 올들어 각종 정부 재정 사업을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교과부 교육역량강화사업으로 전국 전문대 중 가장 많은 63억9천여만원을 확보했고, 지난달에는 지식경제부 주관 450억원 규모의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QWL'Quality of Working Life)에 영남권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QWL 경우 최종 경합에서 부산대를 제치고 사업권을 따내 화제가 됐다. 최근 전문대 취업률 조사에서도 전국 1위를 했다.

장영철 영진전문대 총장은 "앞으로 해외 취업에 관심이 많은 국내 우수 학생들을 유치하고, 해외 우수 기업과의 취업 약정형 주문식 교육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이공대는 메카트로닉스와 보건복지 분야에서 우수 인력을 양성했다는 평가를 받아 WCC에 선정됐다. 올해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에 이어 최근 전문대 취업률 전국 2위 달성, WCC까지 선정돼 잔칫집 분위기다. 영남이공대의 경우 해외 현장실습 파견 학생 수 전국 1위, 중소기업계약학과 주관대학 선정 등 각종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이호성 영남이공대 총장은 "'직업교육 중심대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업체와 연계한 실무교육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번 WCC 선정은 대구가 전문 직업 교육의 메카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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