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흥 돋우자"…수성못 水上쇼 오늘 개막

30일 수성못 일원에서 개막하는 2011 수성페스티벌이 다음 달 3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다채로운 공연과 볼거리, 먹을거리까지 즐길 수 있다.

신나는 공연 체험과 볼거리, 먹을거리가 어우러지는 '2011 수성페스티벌'이 30일 개막, 다음 달 3일까지 대구 수성못 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 축제는 갈수록 열기를 더해가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이어져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오후 7시 30분 수성못 수상무대에서 개막식을 갖는 수성예술축제는 전국 200여 아마추어 예술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생활예술축제다. 올해는 예술동호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꾸미는 생활예술축제와 전문예술인들의 공연축제 등 두 축으로 진행된다.

공연 내내 연주, 노래, 춤, 연극, 시 낭송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사진, 공예 전시가 선보인다. 생활예술동호인들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예술 창작 체험 공간인 '예술놀이터'에서는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수성못 상단공원에 마련된 4개의 중소무대(호반, 솔숲, 물빛, 달빛)와 1인 연주용 포켓무대 2곳, 시민예술가 야외갤러리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호반 무대에선 직장인 밴드의 열정적인 연주를, 솔숲무대에선 가야금, 오카리나, 퓨전국악앙상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9월 3일에는 태권무, 어린이 록밴드, 키즈벨리댄스 등 청소년 문화예술 한마당이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전문예술가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공연. 전문 예술가들의 공연은 수성못 한가운데 띄워진 500여㎡ 규모의 플로팅(floating) 수상무대에서 펼쳐진다. 수상무대 공연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찾는 각국 선수단과 관람객들을 위해 전통 국악 공연으로 구성했다. 30일 오후 7시 30분에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역동적인 '타악의 향연' 공연이, 9월 1일 같은 시간에는 피아니스트 임동창의 피아노 퍼포먼스 '국악 퓨전의 향연'이 수성못 영상분수를 배경으로 웅장한 무대를 선보인다. '현대무용과 재즈의 만남'(31일), '영화음악제'(9월 2일)도 수상무대에서 선보인다.

볼거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수성못 인근에 마련된 다양한 연계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수성페스티벌 축제 기간 중 들안길 먹거리타운 번영회는 상점마다 음식체험부스를 설치해 조리 시연과 시식체험을 한다. 경품 잔치와 농악 놀이, 장어 잡기 대회, 닭싸움 놀이 등 구경거리가 다채롭다. 수성아트피아 갤러리에서는 전수천, 강익중, 권정호 등 현대미술 대표작가전이 열린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올해 축제에는 60여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더해 수성구를 전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