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오미, 대전, 화룡, 매산, 녹전, 도림동 등 6개 마을 주민들이 오미동 국도변 장례식장 신축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30일 영천시에 따르면 사업주 A씨는 최근 영천시 오미동 1183번지 일원 4천400㎡에 지상3층(건축 연면적 1천989㎡) 규모의 장례식장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은 "영천시가지의 관문이자 마을 입구 국도변에 장례식장이 들어설 경우 땅값 하락으로 재산상의 손실을 입게 된다"며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영천에 전문장례식장, 대학병원 장례식장 등 이미 4곳이나 영업을 하고 있는데 굳이 도로변에 신축을 추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영천시에 허가 반대 진정서를 제출하고 장례식장 결사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진석 장례식장 반대 대책위원장은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쾌적한 농촌 마을이 낙후지역으로 전락한다"며 "6개 마을 주민들 모두 결사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주 A씨는 "장례식장은 혐오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영천시내 외곽지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며 "주민 대표와 만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관련 부서 협의 및 장례식장 건축 신청지 인근 군부대와 주민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허가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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