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오페라축제' 국채보상공원서 내일 개막
제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장 김신길)를 도심공원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미리 보는 오페라 축제'가 31일 오후 6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도심문화행사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성공적인 육상대회 개최를 기원함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제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페라 축제에 출연하는 주역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주요 아리아를 연주할 예정이다.
오페라축제 개막공연 '아이다'의 주역을 맡은 소프라노 이화영이 아리아 '이기고 돌아오라'를, 용맹한 장군 '라다메스' 역을 맡은 테너 신동원이 '청아한 아이다'를 들려준다. 또 아시아 오페라 합작 프로젝트인 '돈 파스콸레'의 여주인공 노리나 역을 맡은 소프라노 최윤희가 '나도 마술의 힘을 알아요'를 들려주며, 폐막공연인 '가면무도회'에서 국왕의 충신이자, 배신자가 된 레나토 역을 맡은 바리톤 이인철이 '너였구나, 내 영혼을 더럽힌 것이'를 열창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페라 축제 참가작품뿐만 아니라 오페라, 영화음악, 가곡 등 오페라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친숙한 곡들을 연주한다. 남성중창단 이깐딴띠가 출연해 '사랑에 빠진 병사' '푸니쿨리 푸니쿨라'를 부르며, 트럼펫 김완선이 '산체스 아이들과 리멘시타'를 들려준다.
특히 이번 '미리 보는 오페라 축제' 도심공연에는 전문 팝스 오케스트라인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단장 김미혜)가 출연해 수준 높고 흥겨운 무대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는 기존의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레퍼토리를 벗어나 친숙한 클래식에서 팝, 재즈, 영화 및 드라마 OST 등의 장르를 아우르며 음악을 자체 편곡, 연주하는 전문 팝스 오케스트라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지향하며 2002년 창단해 전국을 무대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편 행사장 인근에 마련된 오페라축제 부스에서는 공연 속 주연 배우를 형상화한 모형 구조물을 설치해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 일정과 공연들이 소개된 홍보물과 기념품(파일)을 무료로 나눠준다.
오페라 축제 조직위 관계자는 "오페라축제 개최 한 달을 앞두고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축제와 공연 프로그램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별히 오페라 작품 주역들이 참가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