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멀리뛰기 결선
28일 여자 멀리뛰기 결선은 미국과 러시아의 라이벌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금메달 1순위는 지난 대회 챔피언인 미국의 브리트니 리즈(25). 2009년 베를린 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리즈는 지난 6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대회에서 시즌 최고 기록인 7m19를 뛰었다. 172.7㎝, 63.5㎏으로 다소 왜소한 체격이지만 흑인 특유의 탄력 있는 점프가 장점. 리즈는 27일 열린 자격예선에서 6m79를 뛰어 예선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러시아는 미녀 스타 다리아 클리시나(20)로 맞불을 놓는다. 클리시나는 2007년 세계청소년육상선수권에서 6m4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2009년 유럽 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1위에 올랐고, 올해 유럽 23세 이하(U-23) 육상선수권과 유럽 실내육상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즌 기록도 7.05m로 랭킹 2위에 해당한다. 180㎝'57㎏의 체격 조건을 지닌 클리시나는 단거리 선수로 활약했을 정도로 스피드와 도약력이 뛰어난 게 장점. 클리시나도 6m77을 뛰어 무난하게 결선에 진출했다.
의외의 복병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브라질의 모린 히가 매지(35'7m26)가 6m86을 뛰며 자격예선을 1위로 통과한 것. 벨라루스의 나스타샤 미론치크-이바노바(22)도 개인 최고기록인 6m85에 5㎝ 못 미치는 6m80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려 당당히 결선에 진출했다. 2010년 시즌 1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올가 쿠체렌코(26'7m13)와 나이디 고메스(32'7m12) 등도 메달권을 위협하는 선수들이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멀리뛰기 간판스타 정순옥(28'6m76)은 자격 기준 기록인 6m75에 57㎝ 모자란 6m18을 기록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28일 결선이 진행되는 여자 원반던지기는 65.54m를 던져 예선 1위를 차지한 독일의 나딘 뮬러(26'최고기록 67m78)와 중국의 리 얀펑(32'67m98), 베를린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쿠바의 야렐리스 바리오스(28'66m13) 등 3명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예선 4위 기록을 낸 자네타 클란칙(29'폴란드)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테파니 브라운 트래프턴(32'미국'66m21)도 메달을 노리는 복병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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