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은 26일 "어느 대회보다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준비가 완벽하다"고 극찬했다. 디악 회장은 이날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IAAF'국제올림픽위원회(IOC) 합동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파리, 헬싱키, 오사카, 베를린을 다 돌아봤지만 앞선 대회들보다 대구의 준비 상황이 더 낫다"며 이같이 호평했다.
그는 이어 "스타디움도 새롭게 보수됐고, 트랙도 최고 수준인 몬도 트랙으로 교체됐다"며 "이제는 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남자 100m에서 아사파 파월 등 스타 선수들이 대거 빠져 흥행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선수 몇 명이 빠진다고 해서 대회 자체가 평가 절하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디악 회장은 이와 관련, "베이징 올림픽 이후 이보다 더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없다고 했지만 베를린에서 더 좋은 기록이 나왔다. 대구 대회에서도 아주 놀라운 경기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대구 대회의 성공 개최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때 대구를 방문했는데 인프라가 정말 좋았고 운영도 성공적이었다"며 "이번 대회도 잘 치러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5일 오전 5시에 도착해 계속 회의만 했기 때문에 아직 경기장에 가보지 못했다. 내가 책임을 지지 않고 경기 운영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 더 즐겁다"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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