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스타 홍보 앞장 기대 이상 효과에 흡족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업체들의 장외 홍보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되는 최고 육상대회에서 자사 제품을 쓰는 세계적 스타를 활용,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마케팅 전략이다.
장외 홍보전의 선두 업체는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를 내세운 '푸마'다. 운동화, 체육복 등 머리에서 발끝까지 푸마 제품을 착용하는 볼트는 가는 곳마다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푸마 측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0일 현대백화점 대구점 앞에서 축구 스타 홍명보와 함께한 팬 미팅 행사에서는 취재진과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볼트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100m에서 세계신기록(9초69)으로 우승하고 나서 자신의 황금색 푸마 신발을 드는 세레모니를 하자 전 세계에서 1시간 만에 같은 디자인의 러닝화 200만 켤레가 팔렸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는 남자 단거리 스타 타이슨 게이(29'미국) 등을 내세워 홍보전에 뛰어들었다. 25일 대구스타디움 옆 스포츠기념관 3층에 있는 아디다스 미디어센터에서는 타이슨 게이와 남자 800m에 출전하는 데이비드 루디샤(23'케냐), 한국대표팀 주장인 남자 100m 허들의 박태경(31) 등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나이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계약한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4'남아프리카공화국)를 앞세우고 있다. 피스토리우스의 감동적인 인생 역정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기대 이상의 홍보 효과를 얻었다는 평이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경북대 '반한집회'에 뒷문 진입한 한동훈…"정치 참 어렵다"
한동훈, 조기대선 실시되면 "차기 대선은 보수가 가장 이기기 쉬운 선거될 것"
유승민 "박근혜와 오해 풀고싶어…'배신자 프레임' 동의 안 해"
"尹 만세"…유인물 뿌리고 분신한 尹 대통령 지지자, 숨져
법학자들 "내란죄 불분명…국민 납득 가능한 판결문 나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