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 이전 통해 지역·기업이 함께 신성장동력 만들 터"

입력 2011-08-27 08:00:00

25일 착공식 참석차 김천 찾은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

"한국도로공사 신사옥 착공식에 국무총리께서 참석한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사옥 착공식에 국무총리 참석은 처음입니다. 오늘 도로공사 기공식을 시작으로 김천 혁신도시 조성에 탄력을 받을 겁니다."

25일 경북 혁신도시 내 한국도로공사 신사옥 착공식 참석을 위해 김천을 찾은 장석효(사진) 도로공사 사장은 "도로교통전문기업인 한국도로공사가 대한민국의 중심인 김천혁신도시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발"이라며 신사옥 착공식이 갖는 의미와 희망을 밝혔다.

그는 "오늘 착공한 신사옥이 연면적 11만여㎡에 지상 25층, 지하 2층 규모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응한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건물로 태양열 발전설비과 지열 냉'난방시스템 등을 갖췄다"면서 "40%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연간 2천t의 온실가스를 감축, 김천 혁신도시의 '랜드마크' 건물이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또 "병원, 체력단련실 등 다양한 복지후생 시설을 갖추어 김천시민과 함께 사용하는 커뮤니티 공간, 만남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착공한 신사옥은 오는 2013년 말 준공할 계획으로, 2014년부터는 김천혁신도시에서 새로운 한국도로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한국도로공사가 주로 고속도로 건설하는 공공기관으로 국민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길을 열어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고 새로운 세상을 넓혀간다'는 기업이념을 가지고 있다. 고속도로의 신설'확장뿐만 아니라 유지관리, 부대 및 편의시설의 설치와 관리를 맡고 있으며 고속도로 인접지역 개발사업, 관련 업무에 대한 연구 및 기술개발 일을 한다고 보면 된다"면서 "김천 이전을 계기로 지역의 기업, 사회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공기업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균형개발 차원에서 회사 본사의 김천 이전에 대해 일부 구성원들이 탐탁해 하지 않았지만 오늘 착공식으로 본사의 김천 이전 논란이 사라질 것"이라며 "직원들이 김천에 조기정착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나 김천시가 혁신도시내 아파트'학교 등 주거와 교육'문화 여건을 먼저 조성해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기본적인 정주여건이 조성되면 그에 맞는 후생복지 지원책을 이전시기에 맞춰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이젠 도로공사 직원은 김천시민으로 같은 식구다. 이들이 잘 지낼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가져 달라"며 "우리도 김천이 경북의 중심, 경북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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