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부족에 콘텐츠도 미비해 1년 정도 지연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이 삼성현문화관 등에 담을 콘텐츠가 마련되지 않고, 예산 부족으로 당초 완공 예정보다 1년 정도 늦은 2013년 하반기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경산시에 따르면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은 2004년부터 남산면 인흥리 일원 26만2천774㎡(8만여 평) 부지에 445억원을 들여 원효, 설총, 일연 등 삼성현 관련 자료를 모아 전시할 유물과 문화관, 야외 공연장과 조각원 등 휴식공간을 갖춰 2012년 6월 말 완공할 예정이었다.
이 공원 조성사업은 일부 기독교단체들의 반대로 종교 색채가 짙은 원효각, 설총사, 일연각 등의 건립을 취소하고 설계변경을 통해 정자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예산 문제로 매점과 수변카페 관광안내소 등의 건축물은 별도사업으로 시행하고 일부 조경들은 헌수운동을 통해 조성하기로 변경했다.
하지만 총사업비 445억원 중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국비 73억원을 비롯해 도비 23억원, 시비 64억원 등 예산 16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또 삼성현과 관련한 유물이 거의 없는 등 콘텐츠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콘텐츠와 관련해 대구대 삼성현연구소에 전시기획에 대한 기본용역을 의뢰해 내년 2월까지 최종 용역결과를 받기로 했다. 또 콘텐츠 분야 국비 70여억원을 확보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문화관 내에 담을 콘텐츠는 기본용역을 토대로 전문업체에 삼성현과 관련한 인물 검색과 스토리텔링, 애니메이션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모자라는 사업비는 내년도 국비 39억원과 도비 5억8천여만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인프라 구축사업은 내년 6월 말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콘텐츠 분야의 예산과 내용 부족 때문에 당초 완공 예정일보다 1년 정도 늦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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