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안전하고 품격있게 치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소병철(52·사법연수원 15기) 신임 대구고검장이 22일 취임했다. 소 고검장은 이날 오전 대구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공정한 사회구현을 기본 가치로 삼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검찰의 사명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달성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 고검장은 "시대변화에 따라, 국민의 요구에 따라 우리 스스로 변화하는 노력도 함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검찰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하지만 검찰 모두가 소명을 명심하고 겸손하게 변화를 추진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직원들의 변화도 요구했다.
특히 소 고검장은 "세계 3대 스포츠대회 중 하나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안전하고 품격있게 치러 대구가 세계 속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삼는데 검찰이 일조하자"고 당부했다.
전남 순천 출신인 소 고검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검 검사로 출발해 이후 법무부 검찰 1, 2과장 등 법무'검찰의 주요 정책 부서를 두루 거친 '기획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전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