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스타 꿈 손에 잡힐 듯"…자메이카 대표팀 '원포인트 강습'

입력 2011-08-23 10:16:42

경산 초 중선수들

자메이카 대표팀 선수들이 22일 경산종합운동장에서 관내 초
자메이카 대표팀 선수들이 22일 경산종합운동장에서 관내 초'중학교 육상 꿈나무들을 초청해 원포인트 강습회를 열어 올바른 런닝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육상 강국 자메이카 대표팀이 22일 경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 모습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경산지역 육상 꿈나무들에게 '원-포인트' 강습을 했다.

육상 꿈나무들은 우사인 볼트가 이 레슨에 참가하지 않아 아쉬웠지만, TV로만 접해봤던 세계적 육상 스타들에게 짧은 시간이나마 강습을 받으면서 육상선수로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자메이카 대표팀의 남자 400m 바이스 필립스 등 남녀 선수 4명은 경산시내 초'중학교에 다니는 육상 꿈나무 40여 명에게 몸을 풀고 허벅지를 끌어올리는 자세 등 시범을 보이고 따라하도록 했다. 이들 선수들은 강습을 하면서 꿈나무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레슨을 받은 사동중 육상부 100m 높이뛰기 선수인 최부현(2년) 군은 "자메이카 선수들의 달리는 모습을 직접 보고 배운 것은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면서 "자메이카 선수들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정말 잘 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육상 꿈나무들은 우사인 볼트 선수가 뛰는 모습은 직접 보았으나 강습을 해주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자메이카 대표팀은 가랑비가 내리는 속에서 훈련을 강행하면서 시민들에게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관중석에서는 드림스타트 가족 150여 명, 다문화가정 20여 명을 비롯해 시민 400여 명이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우사인 볼트 등 세계적인 육상 선수들이 몸풀기를 하거나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환호성을 올리고 감탄했다.

이날 자메이카 대표팀은 공식 취재는 30분 정도로 제한했다.

여자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자메이카를 빛낼 200m 세계기록 보유자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은 인터뷰를 통해 "자메이카 육상에는 유구한 전통이 있다"며 "재능을 가진 선수도 많고 모두가 육상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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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400m의 노블린 윌리엄스는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은 선수가 되는 방법"이라며 "이번 대구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자메이카의 모든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사진=자메이카 대표팀 선수들이 22일 경산종합운동장에서 관내 초'중학교 육상 꿈나무들을 초청해 원포인트 강습회를 열어 올바른 런닝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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