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개 참가 국가 확정…역대 최대 규모 대회로

입력 2011-08-23 09:46:48

미국 155명 최다…한국 63명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로 최종 확정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최종 엔트리 마감 후 참가 신청 선수들의 기준 기록 통과와 약물 검사 적발 등 출전 자격 여부를 검증, 202개국의 선수 1천945명(남자 1천46, 여자 899명)을 22일 최종 승인했다. 이는 201개국(역대 최다 참가국)이 참가한 1999년 세비아 대회, 1천895명(역대 최다 선수)이 참가한 2009년 베를린 대회를 능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IAAF의 최종 엔트리 마감 결과에 따르면 연맹 회원 212개국 중 이번 대회에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나라는 안도라, 북한, 요르단,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네팔, 노퍽제도, 리비아, 그루지야, 몬트세라트 등 10개국이다. 이 중 리비아와 그루지야, 몬트세라트는 선수단을 출전시키진 않지만 대구에 총회 대표를 파견한다.

참가국 중 미국은 지난 대회에 이어 가장 많은 155명(남자 80, 여자 75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미국은 남자 50㎞ 경보를 제외한 46개 종목에서 통산 10번째 종합 우승을 노린다. 러시아가 83명으로 미국 뒤를 이었고, 독일(78명), 영국(69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역대 최대 규모이자 이번 대회 5번째로 많은 63명의 선수를 내보내 '10-10'(10개 종목-10명 결선 진출)을 노린다.

중국은 58명(전체 6번째), 일본은 52명(전체 8번째)의 선수를 파견한다.

우사인 볼트, 아사파 파월,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 등 세계 최고 단거리 스타들을 보유한 자메이카도 51명(전체 9번째)의 선수를 파견, 미국과의 최강 대결을 예고했다. '장거리 왕국'인 케냐와 에티오피아는 각각 48명과 42명의 선수를 파견하고, 남미에선 브라질이 가장 많은 31명을 참가시킨다. 단 한 명의 선수만 출전시킨 '1인 선수단' 국가도 아프가니스탄, 알바니아 등 38개국이나 된다.

한편 이번 대회 47개 종목 중 남자 100m에 가장 많은 80명이 출전하고, 여자 100m에도 79명이 참가한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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