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가을…세안 후 바로 스킨, 자외선차단제 필수

입력 2011-08-20 07:21:10

피부에 좋은 호두와 알로에.
피부에 좋은 호두와 알로에.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뀔 때 피부에는 무엇이 남을까. 칙칙하고 건조해진 피부, 거칠거칠한 느낌, 모공의 피지 등이다. 여기에다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면서 습도가 낮아지고 큰 일교차로 인한 피부 밸런스의 불균형으로 유'수분막이 사라지면서 피부는 쉽게 수분을 빼앗긴다. 수분이 떨어지면 세안 후 곧 피부당김 현상이 발생한다. 피부 건조는 곧 주름으로 연결되고,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노화가 진행된다. 따라서 여름 끝자락과 가을 초입에 가장 신경 써야 할 분야는 피부 보습과 화이트닝이다.

▷클렌징

피지 분비가 많은 여름에는 세정력이 우수한 폼 클렌저를 선호하지만 건조한 가을에는 우수한 세정력을 지니면서도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밀크 타입, 오일 타입의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클렌징 후 깨끗한 세면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듯 닦아주고, 기초화장품을 1분 내 단계별로 정성 들여 발라준다. 세안 후 가능한 한 빨리 기초화장품을 바르는 것이 피부 흡수를 돕는다. 욕실 세면대 위에 기초화장품을 놓아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딥 클렌징

여름내 강한 자외선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남겨두었던 각질은 피부를 거칠고 칙칙하게 만든다. 묵은 각질 정리에는 홈케어 딥클렌징이 좋다. 먼저 클렌징을 한 후 따뜻한 스팀타올을 피부에 얹어서 각질을 불려준 후 스크럽, 효소타입의 딥클렌징 화장품을 사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문질러준다. 이렇게 주 2회 정도 적용하면 땀과 피지뿐 아니라 모공 사이사이에 낀 노폐물을 제거하여 깨끗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

딥 클렌징 후에는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따라서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피부 보습

생활 속 피부 보습을 위해서는 실내환기와 습도 유지가 필수이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수면이 중요하다. 또한 스트레스는 피부에 악영향을 미쳐 건조함을 가속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홈케어로 피부 구석구석에 수분을 주기 위해서는 마사지와 보습감이 우수한 시트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면서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다양한 수분크림들이 판매되고 있다. 평소 바르는 양의 2배 정도를 발라주고 가볍게 마사지를 해서 혈액 순환을 도우면 수분 침투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주 1회 정도는 저녁 피부 손질 시 얼굴 전체에 시트마스크를 붙여 15분 정도 적용한 후 떼어내면 여름 끝 건조해진 피부에 생기를 줄 수 있다.

▷피부 보습에 좋은 음식

피부에 좋은 음식을 자주 섭취해 몸속부터 피부를 맑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피부를 촉촉하고 튼튼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섭취가 필수이다. 호두, 땅콩 등 견과류와 알로에 등이 피부 보습에 아주 좋다.

호두는 비타민 B, E가 풍부해 혈액 순환 촉진에 큰 역할을 하며 피부, 두피, 모발에도 좋다. 땅콩은 비타민 E가 풍부해 피부 항산화 효과에 우수하며 지방이 많아 건성 노화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지성피부에는 유분이 많아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알로에는 수분 공급에 으뜸인 식물이다. 먹어서 수분을 공급할 수도 있지만 직접 발라서 염증 진정, 건조 방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키위, 오렌지, 레몬 등을 자주 먹는 것도 피부 보습에 큰 도움이 된다.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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