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클릭] 대구 세계육상 시민들 온라인서도 관심 폭발

입력 2011-08-19 08:03:22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대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유명 선수들의 입국 소식은 대회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주 핫클릭 1위는 시각장애 스프린터 제이슨 스미스(24)의 기사가 차지했다. 이달 16일 KTX를 통해 대구에 도착한 스미스는 8세 때 망막 신경 이상으로 시력이 손상돼 시력이 정상인의 6~8%에 불과한 시각 장애인이지만 비장애인들과 겨뤄 당당하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영예를 안았다. 스미스는 시각 장애에도 발달한 청각 덕분에 스타트에 강점을 가져 한국기록(10초23)보다 빠른 10초22의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반 선수와 경쟁할 기회를 잡았다"며 "한 대회에서 볼트와 같이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선수와 결승에서 격돌한다면 환상적일 것"이라고 했다.

2위는 볼트가 보는 앞에서 뛰게 될 '아시아에서 제일 빠른 일반인'에 대한 기사가 차지했다. 스포츠브랜드 푸마 코리아는 20일 대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우사인 볼트와 함께하는 파스(FAAS) 테스트' 결승을 갖는 것. '파스'는 자메이카어로 '빠르다'는 뜻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등록되지 않은 중학생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이 행사는 서울(7일), 부산(13일), 대구(19일) 예선을 통과한 국내 결선 진출자 6명과 지난 6월부터 홍콩, 중국,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 예선을 거친 아시아 국가 10명 등 16명이 20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구에서 무선 센서가 장착된 트랙 30m를 달려 100m 기록으로 자동 환산된 결과로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위는 5살 어린이가 어린이집 차량에서 질식사한 뒤 7시간 동안 방치된 사건이 차지했다. 사고가 난 곳은 경남 함양군 함양읍의 한 어린이집. 함양경찰서는 12일 오전 8시 30분께 어린이집에 간 아들을 오후에 데리러 갔던 이군 부모가 어린이집 관계자로부터 '아들이 등원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승합차 내부를 확인하다 숨져 있는 아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승합차에서 잠 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군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문을 닫아 이군이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4위는 이달 16일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문학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광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를 7대 2로 제압하면서, 선두 삼성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줬다는 내용의 기사가 랭크됐다. 이날 롯데에 패한 KIA는 삼성에 3.5경기차로 벌어졌고, 3위 SK에도 1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4위 롯데는 5위 LG를 3경기차로 밀어내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5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의 대구 도착 과정을 그린 기사가 차지했다. 본지 기자가 인천공항에서 대구로 오기 위해 대기중인 볼트를 미리 취재한 것. 그는 입국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 와 본 적이 있다. 좋더라"고 짧게 답했으며 "대구스타디움의 트랙을 교체했다는 얘기를 들어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존 트랙을 반발력이 좋은 이탈리아 몬도사의 트랙으로 교체한 것을 두고 세계기록 경신에 대한 희망을 표시한 말이었다. 탑승구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볼트는 스마트폰을 검색하면서 시간을 보냈고, 통역요원이 대구 지도를 펼쳐놓고 설명을 하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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