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정문서 입장안내 맡은 이동영 손수민 도우미
◇싱그러운 대구 여대생 경주문화엑스포 입장 도우미 "천년의 미소 보실래요?"
싱그러운 대구의 두 여대생이 경주문화엑스포 도우미를 맡아 천년의 미소를 활짝 선사하고 있다.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천년고도 경주가 축제의 물결로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싱그러운 젊은 미소로 천년의 미소를 전하는 두 여대생 이동영 손수민 양
이동영(25.영남대 식품산업경영학과 졸업) 씨와 손수민(26.경북대 응용화학과 졸업) 씨는
10월10일까지 열리는 경주엑스포에서 관람객 입장과 관람, 안내를 돕는 53명의 도우미 가운데 두명이디. 53명의 도우미 가운데 아름다운 미소가 으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동영, 손수민 도우미는 엑스포를 찾는 이들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입장게이트에서 입장권을 확인하고, 주요 볼거리를 안내해 준다.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우리가 경주엑스포의 첫 얼굴"
경주엑스포의 첫 얼굴인 만큼 그녀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은 미소. 하루 종일 서서 1~2만 명의 손님을 응대해야 하는 바쁜 일과지만 두 도우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먼저 이동영(시진 왼쪽) 도우미에게 비결을 물었다.
"관람객들이 처음 대하는 엑스포 이미지가 저희라는 생각을 하면 피곤해도 미소 짓게 되요. 친절한 미소로 방문객을 맞으면 그분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되잖아요. '아에이오우' 하면서 입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틈틈이 하고 '하와이, 위스키' 같은 단어도 꾸준히 반복해요. 그러다 보니 힘든 상황에도 저절로 입가에는 미소가 생기더라고요."
손수민 도우미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의 밝은 미소를 지녔다. "쉬는 시간마다 거울을 보고, 입을 크게 벌린 상태에서 10초간 유지하는 훈련을 합니다. 제가 관람객에게 드릴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이 바로 미소라고 생각해요.
"세계에 경주의 매력 알릴 터"
손수민 도우미는 집이 대구다. 그런 그녀가 매일같이 경주 엑스포공원까지 오는데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바로 KTX. 열차만으로는 편도 20여분 걸리는 짧은 시간이지만 집에서 나와 동대구역, 신경주역을 거쳐 엑스포공원까지 오가는 시간을 모두 더하면 세 시간 정도 걸린다.
고된 출퇴근 시간을 감내하면서까지 엑스포 도우미로 일하는 까닭은 그녀의 뿌리가 경주이요, 경주에 대한 각별한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동민속마을에 저희 종가가 있는데요, 제가 바로 경주 손가랍니다. 경주는 저에게 뿌리와 같은 곳이죠. 엑스포를 통해서 세계에 경주의 매력을 알릴 수 있어 기뻐요
"유쾌한 엑스포가 되도록 최선"
이동영 도우미는 지난 2009대구음식관광박람회에서 발권과 사전등록자 확인을 담당한 경력이 있다. 그때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이번 경주엑스포에서도 도우미로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각오를 다진다.
"대구음식관광박람회의 경험이 경주엑스포에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서비스에 대한 마음가짐과 역할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다듬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웃으며 돌아갈 수 있는 유쾌한 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예요."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천년 미소를 잃지 않는 성실한 그들의 노력과 열정이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반짝반짝 보석처럼 빛이 난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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