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병원 김천의료원이 활발한 해외 의료봉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천의료원은 지난달 25~31일 필리핀 벵게트주 사블란'이토군시 등 오지마을 2곳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는 경상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운동 국제화를 위한 행사의 하나로 지난해 베트남 썬도마을에 이은 2년 연속 해외의료봉사단 파견이다.
이번에 파견된 의료봉사단은 치과'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4명, 약사 1명, 간호사 5명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필리핀에서도 오지로 알려진 사블란시와 이토군시 마을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풍토병, 급'만성질환 등에 대한 무료진료와 검사'투약을 했다. 또 의료진은 건강한 생활을 위한 위생교육도 함께 벌였다.
특히 이들은 의료봉사 기간 동안 태풍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해 현지 학교가 휴교하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600여 명의 현지 주민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또 김천의료원은 도가 추진하는 'Pride Baranggay'(공동체라는 의미의 타갈로그어) 시범사업을 위해 이달 3일 필리핀 막사이사이기념병원과 의료분야 교류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들 병원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앞으로 의료 발전과 주민 건강을 위해 지역주민 의료봉사활동, 보건교육, 건강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을 함께 수행키로 했다.
김천의료원 김영일 원장은 "해외 오지 주민들은 간단한 치료만으로 병이 완치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악화된 경우가 많았다"며 "의료봉사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의료 환경이 열악한 필리핀에 우리의 우수한 의술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천'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