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 웃음' 경주 엑스포…3일만에 관람객 5만명

입력 2011-08-15 07:25:43

올해로 6회째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개막 3일 만에 관람객 5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주문화엑스포 조직위는 14일 "개막 첫날인 12일 1만여 명이 엑스포공원을 찾은 데 이어 주말과 휴일인 13, 14일 총 4만여 명이 관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14일 아침 개장 시각 1시간 전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과 연인, 친구들이 몰려와 30분 앞당겨 문을 연데 이어 오후까지 입장객 발길이 계속 이어지자, 엑스포 관계자들은 예상 밖의 성황에 안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입장객의 인기를 끄는 장소는 무언어 퓨전무술극인'플라잉'이 주제공연으로 열리는 엑스포문화센터를 비롯해 3차원 입체영상'벽루천'이 상영되는 첨성대영상관, 엑스포공원의 랜드마크인 경주타워 등이다.

관람객들은 "주제공연과 영상 등이 올해 엑스포의 핵심 콘텐츠이고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이라 더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에서 온 위원복(42) 씨는 "아이들과 체험활동을 많이 했다. 대부분의 전시와 공연이 신라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유익했다"며 "플라잉을 보면서 실컷 웃었다"고 말했다.

17개국이 참가해 공연하는'세계춤페스티벌'과 '비보이 페스티벌'이 열리는 백결공연장과 천년 신라 이야기를 첨단 쌍방향 전시로 맛보는 '천년의 이야기' 주제전시관에도 관람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엑스포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낮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막바지 휴가와 연휴를 보내려는 관람객이 많이 찾아왔다"며 "광복절인 15일에도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고 있으며 세계육상대회 기간 중에는 국내외 인사들이 대거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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