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 방문, 경기장 둘러봐
이명박 대통령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성공적으로 될 것을 확신한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흥동에 있는 대구스타디움을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이 되면서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에 육상도 잘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번 대회가 잘 돼야 다음에 평창 대회도 잘 될 수 있다"면서 "육상이나 동계올림픽에는 통상 관중이 없을 것이라는 걱정이 있는데, 이번에 육상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을 보여주면 평창도 잘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 육상대회의 성공 효과에 대해 "당장 내 지갑에 돈이 들어오는 일은 아닐지 몰라도 (대구의) 브랜드 가치가 매우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무더위 속에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 중인 육상 달리기 종목의 지역 꿈나무 선수들을 격려한 뒤 조해녕 조직위원장과 함께 트랙 위를 직접 달리며 시합을 벌이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도 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대통령은 또 지역 인사 150여 명과 함께 대구스타디움 내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TK) 지역 발전을 위한 제안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 지역이 여러 면에서 뒤처졌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이 발전하면 대한민국의 한 축이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앙정부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대구'경북 방문 일정에는 지역 경제계의 의견 청취와 격려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의 의료기기 제조업체 JVM에서 제96차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연 뒤 오후에는 구미의 고교 졸업 출신 근로자가 절반을 넘는 도레이첨단소재를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구의 섬유산업과 관련, "세상에 사양산업은 없다. 연구'개발에 투자해서 한다고 하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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