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대구 육상대회 성공 확신…아낌없이 지원할 것"

입력 2011-08-12 10:22:35

11일 대구 방문, 경기장 둘러봐

11일 이명박 대통령이 운동화를 신고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을 위해 대구스타디움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해녕 대회조직위원장과 김범일 시장으로부터 대회운영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11일 이명박 대통령이 운동화를 신고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을 위해 대구스타디움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해녕 대회조직위원장과 김범일 시장으로부터 대회운영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성공적으로 될 것을 확신한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흥동에 있는 대구스타디움을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이 되면서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에 육상도 잘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번 대회가 잘 돼야 다음에 평창 대회도 잘 될 수 있다"면서 "육상이나 동계올림픽에는 통상 관중이 없을 것이라는 걱정이 있는데, 이번에 육상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을 보여주면 평창도 잘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 육상대회의 성공 효과에 대해 "당장 내 지갑에 돈이 들어오는 일은 아닐지 몰라도 (대구의) 브랜드 가치가 매우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무더위 속에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 중인 육상 달리기 종목의 지역 꿈나무 선수들을 격려한 뒤 조해녕 조직위원장과 함께 트랙 위를 직접 달리며 시합을 벌이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도 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대통령은 또 지역 인사 150여 명과 함께 대구스타디움 내에서 오찬 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TK) 지역 발전을 위한 제안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 지역이 여러 면에서 뒤처졌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이 발전하면 대한민국의 한 축이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앙정부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대구'경북 방문 일정에는 지역 경제계의 의견 청취와 격려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의 의료기기 제조업체 JVM에서 제96차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연 뒤 오후에는 구미의 고교 졸업 출신 근로자가 절반을 넘는 도레이첨단소재를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구의 섬유산업과 관련, "세상에 사양산업은 없다. 연구'개발에 투자해서 한다고 하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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