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원유(原乳) 공급 중단이 3일째로 접어들면서 우유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낙농가와 유업체가 다시 협상을 시작했지만 바로 타결된다고 하더라도 원유를 가공해 유통하기까지는 하루 정도의 시간이 필요해 우유 대란은 며칠 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은 11일 오후부터 우유 출고량을 절반으로 줄였고 12일은 계획이 없다. 남양유업은 공장가동률이 20% 이하이며 제품도 비슷한 비율 정도만 내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우유대리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에서는 우유 부족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본사에 우유를 주문하면 절반 정도만 받을 수 있으며 재고로 버티고 있다"며 "우유 공급 순위가 일반가정, 대형마트, 슈퍼마켓 순이어서 동네 마켓의 우유는 곧 바닥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낙농가들은 협상 부진으로 원유 폐기에 나서고 있다.
실제 포항지역 낙농가들은 11일 원유값 인상을 요구하며 원유 4t을 포항하수종말처리장에 버렸으며 재고량을 보관할 자체 저장시설도 부족해 원유 폐기는 늘어날 전망이다.
사회 1'2부,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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