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7현의 기개 배울 꼬마 도련님들 모였다
올해 새롭게 복원된 문경 근암서원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교실을 마련했다.
이번에는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옛 선비들의 학문과 생활을 체험하는 '출사동이 선비체험 교실'이 진행된다.
근암서원은 조선시대 갑자사화에 연루돼 유배됐던 우암 홍언충과 임진왜란 때 활약했던 한음 이덕형, 청대 권상일 선생 등 덕성이 뛰어난 7현을 배향하고 있는 문경 지역의 유일한 서원이다.
8일부터 시작한 이번 체험교실은 근암서원 중건에 따른 전통문화학교 운영 프로그램으로 문경시가 후원하고 문경교육지원청, 문희예절교육연구회가 주관한다.
여름방학 기간과 2학기 겨울방학 등에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첫 수업은 호계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27명이 참가했다.
체험과정은 ▷'사자소학' 등 한문을 배우는 옛글 교육 ▷선비의 생활태도를 배우는 선비체험 ▷예절'관례'다례를 체험하는 예절교육 ▷투호'제기'널뛰기 등 민속놀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행사 성공을 기원하는 취지에서 관내 초등학교 학부모와 학생 160명이 참가하는 '부모와 함께하는 출사동이 문화체험'도 실시했다.
문경시는 이곳에 7현 배향을 위한 사당을 마련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예절전통교육과 시민 대상 한문 프로그램 운영, 유림단체 각종 행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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